통일전망대 : Unification Observatory / 고성

2009/05/09 19:14 Tags » , , ,
통일전망대 : Unification Observatory 

입장부터 꽤나 까탈스럽다.
다량의 시간 동안 안보교육을 받고, 신분확인을 거쳐 도착하면 보기도 전에 토가 나올 만큼 높고 수 많은 계단이 있다. 뭐 이런 수고로움을 어디 전쟁의 아픔에 비교할 바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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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 수 있는 대한민국의 북쪽 끝,
저 멀리 보이는 해금강과 메마른 산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50년은 거슬러 온듯 옛스럽다.
나의 가족사에 실향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가슴 한켠에서 모를 애틋함이 피어 오르는건 뭘까.



삐쭉 삐쭉 쏟아 오른 산등선은 마치 심술이 난듯 날까롭고 차갑게 느껴져.
저 뒤에 흐릿한 배경을 한 것이 금강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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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전에 완공되었을 저 육로 위로 많은 소들이 걸었겠지.
외국에 있어 보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했던가.
나 또한 무관심의 리스트중 상위에 놓여 있던 이런 이야기들이 관심품목으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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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바다의 색과 같은 모양을 한 산들인데,
왜? 그들은 이념의 이데올로기에서 선이 그어져야하는건지.
아...
어렵다.

어려운 얘긴 집어 치우고, 그냥 이 경계의 공기만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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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북쪽에 있는 우리나라 공중화장실에 들린 이 감격.
나 여기서 또 나의 흔적을 남기는군.
동물과 같은 이런 행위에 만족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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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높고 많은 계단을 오르고 내려오는 기쁨을 담고 싶었다.
오랫만에 한 유산소 운동의 흔적이라곤 가파른 숨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뿌듯함이란...

알라딘의 램프를 스다듬어 세가지의 소원을 빌 수 있다면,
흔케히 이 소원으로 하나를 내놓고 싶다.


"나의 소원은 통일!"



통일전망대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http://www.tongiltour.co.kr/
2009/05/09 19:14 2009/05/0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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