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
2009/06/11 21:53
전남여행 2박 3일
둘째날,
창평장을 둘러보고 국밥을 먹고 광주로 나오니 벌써 오후 1시에 가까웠다. 터미널을 찾느라 너무 헤매고 다녀서 결국 광주터미널에 도착하니 2시를 훌쩍 넘겼다.
순천에 있는 송광사를 갈 모양으로 표를 구입할려는데 배차 시간이 너무 길어서 무려 2시간 반정도를 기다려야 한다길래 급히 괘도를 수정해 보성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광주터미널 21번 게이트앞 검은 대리석으로 된 벤치에 모자를 두고 버스에 오르는 어처구니 없는 성급성 건망증을 보이기도 했다.
보성에 도착할 때까지 내내 머리 속은 벤치 위에 홀로 남겨진 내 모자로 가득찼다.
보성 시외터미널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근처를 방황하던 중 별 고심 없이 들어간 '옛날 자장'집에 들어갔다.
주문한 간짜장 곱배기는 정말 옛 스타일 그대로였다. 검은 자장 위로 녹색의 오이와 콩, 그리고 반이 잘린 삶은 계란은 내가 7살때 자장 그대로였다.
저녁을 마치고 녹차밭으로 발걸음 옮겼다.



나란히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로 방문객을 인도하는 길을 따라 들어선 녹차밭은 초록으로 넘쳐났다. 산등선에 등선 라인을 따라 녹차나무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마치 녹색의 파도가 물결치는 평온한 곳에서...
담양 - 보성 -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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