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촌, wii CD 사줘!"
며칠 전부터 조카녀석이 조르기 시작했다.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조카생일 선물을 살 모양으로 집 앞 롯데백화점으로 나섰다.
뭐 얼마하겠냐는 생각끝에 흔쾌히 승낙했건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조카녀석에 전화를 걸어 슬며시 물어본다.
"너 진짜 CD사줘? 뭐 다른거 필요한거 있어?"
다행인지 아닌지 전화기로 조카의 우렁찬 목소리가 확성된다.
"삼촌, 삼촌, CD 샀어! 다른거 사줘. 핸드폰 넣는 가방 사줘."
한참을 발품을 팔아도 마땅히 눈에 띄는 가방이 없다. '아...힘들다.'
쇼핑 휴식시간.
담배를 입에 물고 백화점 밖을 나서는 순간,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난 나쁜남자야~~아~이야~~"
오랫만에 연예인이다.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어느새 조카의 선물은 내 머리 속에서 지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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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에 집앞에 현대백화점도 있어요??
ㅋㅋㄷㄷ 수정해야긋다. 롯데인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