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galooma Island Resort ; Brisbane / 브리즈번

2009/04/28 02:57 Tags » , , , , , , , ,
Tangalooma Island 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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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에서 북동쪽으로 35km 떨어져 있는 섬(Moreton Island), 그 섬에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운 바닷가를 탐험하기로 한다.
탕갈루마(Tangalooma)는 '물고기가 많이 모여드는 곳'이라는 애버리진말로 매일 저녁에 야생 돌고래가 찾아오며 그들에게 먹이를 주는 이벤트도 이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 곳을 결정, 같이 살던 독일 친구가 입이 마르도록 추천한 이곳으로 떠나려고 픽업,숙박,여객선,이벤트참여등을 예약을 하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을거리를 사기 위해 콜스-우리나라의 '이마트'개념의 대형마트-에 들린다. 부엌이 딸린 룸을 예약한 터라 될 수 있는 한 잔뜩 짐을 꾸렸다.

 다음날, 이른 아침 우리를 픽업할 케리어가 꼬랑지에 달린 승합차가 우리를 반긴다. 차는 브리즈번 공항을 지나 어느 quey에 도착하니 커다란 집채만 한 여객선을 볼 수 있었다. 짐에다가 네임태그를 달고 배에 몸을 싣는다.

"자,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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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했을까, 머리가 드문드문 벗겨진 대머리 아저씨 같은 하얀 모래 틈을 비집고 나온 숲의 생김새를 한 섬이 눈에 들어 온다. 약간의 실망스런 외모에 부푼 기대가 콜라병에 김이 새듯 스르륵 무너진다.

"쳇,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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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에서 내리자마자 산타클로스의 몸매를 빼닮은 한 남자가 두 팔을 펼쳐 흔들며 우리를 맞이한다. 그 사람은 자기가 가이드며, 이것저것 설명을 늘어놓는다.
건물 소개부터 이벤트는 몇 시까지 등록을 해야 하며, 사륜자동차나 기타 엑티비티를 하고 싶으면 어디에 말하라...등, 듣는 사람의 영어 실력은 생각지도 않고 주절주절 늘어놓는다.
 예약한 방 열쇠를 접수대에서 받아 들고 3star짜리의 방을 찾아 나선다. 방 앞에 도착해서 문을 열려고 하자 키가 맞질 않는게 아닌가. 다시금 접수대에 가서 불평을하자. 뭐 흔한 일인 듯 다른 키를 내준다.
 하지만, 그 키도 아니 올 시다.
서너 번의 시도 끝에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아...

"넓다."

그저 방만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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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드보드, 사륜자동차 타기, 윈드서핑 등 돈 드는 액티비티도 있지만, 공짜 액티비티들도 많았다. 뭐 그래 봤자, 물품을 대여 해주는 정도지만...
여하튼, 그냥 자연을 즐기는 데 포커스를 둔 우리로서는 그다지 다른 엑티비티들이 땀을 내는 운동으로밖에 보이질 않았다.
 모래사장 위에 안락한 의자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하늘은 너무나 파랗고, 바다는 너무나 투명했다. 바다에도 뛰어들고 리조트 앞에 있는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다 보니, 어느덧 꼬르륵 배 속에서 저녁식사시간 알람이 울린다.
 준비해 온 스테이크와 콩, 샐러드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쌀밥을 한 상 차려 놓고 허기진 배를 달랜다.
 
너무나 고요하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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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이곳은 휴양지다. 시끌벅적한 우리나라의 동해와 달리, 소소한 하루를 조용히 보낸 수 있는 곳이다. 한국 통역원이 있으며, 한국 안내책자가 있는 것이 의아스러울 정도로 한국인들이 눈에 띄질 않는다.
 어느 가족들이 옅은 해변가에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물고기에 먹이를 주고 있다. 조심스레 다가가 슬며시 보니, 가족 중 어머니를 보이는 여인네가 먹잇감인 말린 새우를 건넨다. 웃음을 곁들인 고마움을 표한 다음 손가락을 물에 닿는 순간,

"앗, 따거. 물고기가 이빨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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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엇 지고, 드디어 기다리던 '돌고래 먹이 주기'이벤트에 참여 하기 위해 정해진 장소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돌고래들이 각자 이름도 있다. 가이드들은 하나씩 소개를 시켜준다. 그들도 아는지 연신 주위를 돌며 재롱을 부린다.

 돌고래의 건강을 위해 손부터 씻고 비린내가 코를 찌르는 물고기를 집어들고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해변가로 들어 선다. 먹이를 준다기 보다 물고기를 쥔 손을 바닷물에 넣고 그냥 받아 먹기를 기다린다.

 돌고래가 내 엄지 손가락을 툭 치며 물고기를 빼내어 간다.

"고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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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 photograph by kenny



하루를 지내고 다음날 배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느슨한 오후의 자유를 만끽하며 낮잠을 잔다.
휴양한다는 개념을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던 순간, 난 지금 생각한다.


조용하게, 느긋하게...

If you need more information about 'Tangalooma Island Resort', click below.
http://www.tangalooma.com/
2009/04/28 02:57 2009/04/28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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