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주비엔날레 part 1
2010/09/07 12:18 Tags » 2010 광주비엔날레, Franco Vaccari, Gwangju Biennale 2010, Sherrie Levine, Sturtevant, 마이크 디스파머, 만인보 10000 LIVES, 셰리 레빈, 스터트번트, 안드레 데디에네스, 프랑코 바카리Gwangju Biennale 2010 part 1
일본식 발음으로 지어진 이름 '곤파스'란 태풍이 지나 간지 며칠 되었다고 다시 '말로'라는 태풍이 온다는 뉴스가 연일 쏟아져 나온다. 태풍이 온다고 해서 가로수가 쓰러져 망가질 차가 있는 것도 아니요, 데이트 약속으로 빡빡하게 채어진 달력을 구겨버릴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 뭐, 잃을 게 없는, 가진 게 없는 자로써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달아오른 아스팔트 열기를 식혀주는 이런 날씨가 언제든 환영이지. 그 덕택인지 해는 곰팡이 핀 구름에 가려 제 모습을 보일 생각이 없고 간간이 불어 오는 바람은 문화활동을 하기에 제격인 날씨이다.
'그럼, 떠나볼까.'

여행을 하기 위해 계획을 잡고, 설렘으로 요동치는 심장을 움켜잡으며 억지로 잠을 청하고, 지난밤에 무엇을 준비했는지 이른 아침에 분주하게 놓쳐버린 준비물을 챙기고, 시간에 쫓기며 집을 나서는, 그리고 목적지를 향해 장시간 이동하는 일련의 이런 과정들은 여행 속에 얻을 수 있는 큰 자유 때문에 작은 수고로움을 참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7시 35분 출발 광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을 떠난다.

푸른 하늘에 떠있는 에드뷸룬은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있는 것처럼 기우뚱거리는 몸짓을 하지만 질기고 튼튼한 줄로 꼬리를 잡혀 가장 눈에 띄기 쉬운 높이에 묶여 있다. 파랑 바탕에 빨강, 구와 평면, 원과 사각, 자유와 구속, 반대되고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우린 이런 상대적인 것들과 늘 함께 살아간다.
이번 2010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만인보 10000 Lives'인데 주제어 만인보는 고은 시인의 30권 분량의 연작시집 <만인보>에서 빌려왔단다. 역사와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과 함께 시인이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 직접 만났던 4천여명의 인물들에 대한 기록으로 구성돼 있는 <만인보>는 고은 시인이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에 관여한 혐의로 투옥생활을 하며 쓰기 시작한 연작시이다. 이렇듯 이번 전시는 이미지들로 얽혀진 사람들간의 관계를 해석하고 각자의 개성으로, 방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인듯하다.
자, 그럼 그들이 바라보는 이미지와 철학, 그리고 그들의 관계에 대해 구경이나 해 볼까나?











All photograph by k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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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2010 광주비엔날레
기간 l September 3rd, 2010 - November 7th, 2010
시간 l 09:00 AM - 18:00 PM
장소 l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양동시장
예술총감독 l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홈페이지 l http://www.gb.or.kr/
입장료 l 나이든 사람(만 19세이상 : 14,000원) 꿈을 가진 사람(만 13세-18세 : 5.000원) 동심을 가진 사람 :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