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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5 강촌 / 강원도

강촌 / 강원도

2011/01/05 11:46 Tags » , ,
강촌 : Gang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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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이라는 이름이 말하듯 냇가나 강가에 접한 마을이라는 이곳은 5월이 되면 젊음으로 꽃이 피는 강촌이다. 여름날에 대학 MT장소로 호황을 누리던 강촌은 겨울에는 그 젊음의 꽃도 잠시 숨을 고르듯 조용하기만 하다. 곧 눈이 내리고 입김이 솔솔 나오는 날이 되면 스키나 보드를 타러 방문하는 손님들로 강촌의 하얀 꽃이 다시 피어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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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강촌역에 도착하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역 벽면을 가득 채운 그래피티이다. 역전체가 마치 스케치북이 된 것처럼 내부에도 각종 만화로 벽면이 장식되어 있어 눈이 즐거워진다. 젊음은 특유의 문화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산한다. 너무 지나치게 발광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젊음, 그 자체가 발광하는 아름다움을 어찌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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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김장을 하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바쁘다. 소금기에 잔뜩 풀이 죽은 배추들은 시체마냥 거리에 나와 쌓여져 있고 그 김장의 여파로 곳곳에 배춧잎의 잔해들이 남아있다.

"김장하시느라 추우시죠? 그래도, 이것들은 나중에 치우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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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일명 '사발이'라고 불리는 ATB와 오토바이, 자전거 등의 엑티비티이다. ATB 전용 코스 근처에 있는 생태 공원은 자연의 고요함 대신에 소란스러운 모터 소리로 가득하다. 사실, 강촌의 자연은 이미 몸살을 앓을 대로 앓아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시한부의 모습과 닮아 있다. 대학생들의 음주와 구토를 받아 주기 위해 줄줄이 들어서는 팬션과 그들이 내뱉는 오물에 어찌 견뎌내겠는가. 서울과 가깝기도 하거니와 경관도 빼어나서 휴양지로 인기있는 것이 이상할 게 없지만, 그렇다고 돈벌이에 눈이 멀어서 이렇게 무작위 한 개발과 공사로 자연을 시름시름 앓게 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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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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