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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 가든 수목원 part 1

2011/06/26 14:06 Tags » , , ,
Jade Garden part 1
 

초여름의 열기는 무시하지 못할 더위로 온 거리를 점령한다. 유화 물감으로 덧칠한 듯 텁텁하게 진한 초록으로 물들어 고개를 빳빳이 들고 서 있는 풀과 나뭇잎들만이 두 팔을 벌려 이 뜨거운 여름을 환영한다. 이런 날씨에는 바닷가나 개울가가 나은 법, 허나 며칠 전부터 오늘을 위해 준비해 온 목적지는 그것과 달랐다. 키가 큰 나무의 그늘과 그들이 내뿜는 신선한 공기가 이 더위마저 정화시켜 줄거라 굳게 믿고 정한 곳이 '제이드 가든 수목원'이다. 특히, 한 달 전에 개장해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들로 붐비지 않을 것이며 적당한 거리의 휴양지로 제격일 거라는 이유도 한 몫 했었다.

'어쨌거나, 출발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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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아닌 전철로 새로 태어난 복선 경춘선의 춘천행 전철에 몸을 싣는다. 어째, 기차보다 빠르고 쾌적해서 좋긴 한데, 나들이 가는 여행객들로 가득 찬 열차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앉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은 단단히 접은 채 1시간가량 서서 가야 함이 분명하다. 그래도 좋다. 열차 안에는 주말 나들이로 한껏 들뜬 기대로 사람마다 전염되어 있으니 말이다.
 
춘천으로 향하는 전철을 보내고 굴봉산역에서 내린다. 새로 지어진 역인 만큼 깨끗하고 멋있지만, 아직은 휑하다. 그 휑한 역 앞에는 벌써 제이드 가든의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이런 멋진 시스템이 있나 하며 감탄을 하면서 버스에 오르니 참을성 없는 기사 아저씨는 제 출발시각도 아닌데 서둘러 버스에 시동을 걸어 출발한다. 떨리는 자동차 따라 나의 가슴도 덩달아 요동친다.
 
'오, 좋아요. 어서, 어서, 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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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

제이드 가든 입구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벽돌과 기와로 지어진 투스카니(?) 양식의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유럽풍 정원을 테마로 조성된 수목원이라더니 그 취지가 바로 느껴진다. 셔틀버스에서 본 안내장에는 3가지의 산책 코스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가기로 했으나, 막상 수목원 안으로 들어서니 눈요기 욕심을 부린다고 갈팡지팡을 대기 시작한다. 산책에는 정답의 길이 없는 법. 계획성없이 눈길 가는 길을 따라 함께 산책을 해보자. 아직 밖을 지배하고 있을 여름의 열기를 가득 품고서.


'자박자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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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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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adegarde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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