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ac Day

그들이 가지는 자국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삼삼오오 거리로 모여드는 인파는 어린아이부터, 걸음이 불편하신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울러져 있다. 그들은 전사한 군인들 혹은 자신의 선조들을 기리기 위해 거리로 모이고 있다. 아버지의 등목에 올라 앉은 꼬마의 손에 쥐어진 호주의 국기가 그들이 왜 여기에 이곳에 모였는지 대신 말하는 것 같다.

안전요원들은 딱히 할 일이 없어 보일 정도록 질서정연한 시민들은 각자의 자리를 찾아 퍼레이드 행렬의 시작을 기다린다.
'나도 문화인이야, 결코 빈틈 헤집기는 하지않을 테야.'
이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누군가가 내 앞을 가로 막고 선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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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AC은 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의 약어로, 무모했지만 위대했던 갈리포리(Gallipoli)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작 데이(Anzac Day)는 매년 4월 25일에 전국에서 엄숙히 거행된다. 퍼레이드는 소속부대 플랜카드에 맞춰 이루어지는데 간혹 유족들이 무리에 속해 있는 모습도 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