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 Coast Part1 ; Brisbane / 브지즈번
2009/05/10 21:41 Tags » Brisbane, surpers pardise, 골드코스트, 서퍼스파라다이스Surpers Paradise
Sun, sand and surf
Sun, sand and surf
서퍼들의 천국, 언제나 더운 브리즈번의 참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
골드코스트로 향한다.
브리즈번 센트럴역에서 골드코스트행 기차를 탄다.
이번 길 동행은 친한 동생의 친구들 UQ학생들로 모두가 여인네들이다. 뭐, 그닥 많은 담소를 나누지 못한 것은 나만 골드코스트로 가고 나머지 일행들은 하버타운(대형 아울렛 마켓)으로 목적지가 달랐기 때문이다.
전혀 공감대 없는 이야기 속에 난 혼자서 딴 생각에 잠긴다.
'이 초겨울날 가서 뭐 하지?'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그 수다스러운 일행들과 작별한다.
늘 그렇듯 버스에 오르자 마자 좀 길을 물어 볼 심상으로 주위를 살핀다.
왠일인지 주위는 온통 남정네와 음악에 심취한 젊은 처자 한명뿐이다.
길 잃는 것보다 더 무서울게 뭐가 있으랴, 난 고개를 숙여 앞 좌석에 등판이 좋은 남정네에게 슬쩍 말을 건넨다.
"저기, 뭐 좀 물어볼게요."
금색수염이 온통 얼굴을 뒤덥은 남정네가 고개를 돌리면서 강한 호주식 악센트로 대답한다.
"뭐든지요."
"혹시 이 버스가 골드코스트로 가는건가요?"
"네, 그래요."
"그럼, 얼마큼 시간이 걸릴까요?"
"금방이요. 초행길인가봐요."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간단히 미소 짓는 나에게 이 녀석은 회화선생인 마냥 질문을 해대기 시작한다.
"여행객이예요?","얼마큼 머물렀나요?","어디서 왔나요?"...
언제나 과잉친절에 불안해 하는 나는 불온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혹시, 이 녀석은...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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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골드코스트 입구에 우뚝하니 서 있자, 강렬한 태양이 내려짼다.
'날씨 한번 좋군.'

해변으로 가는 길을 두고 양쪽으로 즐비하게 가게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레스토랑, 해양스포츠용품점, 쇼핑몰, 패스트푸드점, 카페 등을 지나칠 무렵 거리 공연이 열렸다.
금색으로 온통 치장한 스탑모션으로 행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비키니에 가게 문구를 세긴 섹시한 젊은 처자 세명이서 포토타임을 갖기도 한다.
나도 찍고는 싶었지만 돈을 내는 것 같아 일찍감치 포기하고 해변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갈매기들이 머리위로 어슬렁거리더니 눈 앞에 바다가 보인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역시 이국적인 해변의 모습이다.
유독 저 남정네 세명이 내 눈에 띄었다. 선텐을 하는건지, 헌팅을 하는건지 그들의 시선은 앞 여인네들에게 꽂힌 모습이 재미있다.
"여름의 만남은 해변에서 이루어지는 법, 그건 해운대나 골드코스트나 같군.'


그늘진 곳을 찾아 준비해 온 담요를 깔고 자리를 잡는다.
책을 펴고 몇장 넘겼을까, 잠이 들고 말았다.
'역시, 꼬부랑 글씨는 수면효과가 있는게 분명해.'
몇십분 뒤 잠에서 깨어 난 눈부신 해변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한다.
나의 일본인 친구의 단짝, '아야'구나.
"아야! 아야!"
홀로 여행지에서 친구를 만나는 것 또한 하나의 여행의 묘미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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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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