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 stephens ; Sydney / 시드니

2009/08/30 01:03 Tags » , , , , , ,
Port steph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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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쿡(James Cook)선장에 의해 붙여진 이름인 포트 스테판은 엑티비티를 즐기기에는 그만인 곳이다. 모래 언덕과 아름다운 해안이 펼쳐진 이곳에서 샌드보드부터 타본다.
얼마나 열심히 탔던지 집으로 갈 때 차 안에서 말라진 입안으로 까칠한 모래를 되씹고서야 물로 입안을 헹군다.

'아~ 너무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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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보드를 타고나서 이동한 '돌고래 구경하기'는 지루하기 짝이 없다. 흐릿하게 보이는 검은 그림자를 향해 탄성을 지르는 행위는 마음에 들지 않는 소개팅에서 말치레를 하는 거나 다름없지 않은가.

조종석에 젊은 항해사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밀려오는 피로가 느껴진다.

'이런 지루한 항해보다 샌드보드나 더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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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need more information about 'Port Stephens', click below.
www.portstephens.org.au/

2009/08/30 01:03 2009/08/30 01:03

Bondi Beach part 1 ; Sydney / 시드니

2009/08/29 03:38 Tags » , , , , , , ,
Bondi Beach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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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이 비치를 찾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자가 자동차가 없이도 언제든 멋진 이 해변을 가질 수 있는 것은 10분마다 본다이행 버스로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은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자, 본다이행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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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해변에 몇몇 사람만이 모래 위로 발자국을 남기는 조금은 적막한 것은 그리 햇살이 좋은 날이 아니었기 때문일지라. 나처럼 혼자서 방황하는 이들이 눈인사를 건네는 이곳은 평화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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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오르는 담벼락에는 제 솜씨를 한껏 자랑하는 그래피티들로 빈틈이 없다. 우선, 이 담벼락을 따라 해변을 걷는다.
해변이 꽤나 길다.
걷는 것일 뿐인데, 숨이 차오르는 건 대체 무슨 이유일까.

'제길, 숨쉬기 운동을 평생을 했건만 소용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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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서핑을 하는 이 젊음은 어찌 설명하리.
고작 몇 걸음에 숨이 차오르는 나의 저질 체력은 어찌 설명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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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이 없는 듯하면서 잘 배열된, 대충 골라잡아 붙인 듯하면서도 색감이 잘 어울리는 이 타일로 장식된 벽면이 인상적이다. 애버리진들이 바닷가 속을 여행하고 나서 그린듯한 이 그림은 외로운 나에게 퍼즐 게임과 같은 놀이 거리가 된다.

'이건 오징어, 저건 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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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어느덧 주택가로 진입하게 되었다. 꽤나 집값이 비싸 보이는 지리적 조건은 부럽기만 하다.
멋진 야경을 마주하고 담배를 입에 무는데 보이는 공원에서 적힌 글귀에 신경이 쓰인다.

'나보다 나은 남정네가 없다(?)'
'이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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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다이 비치 여행 경로 - 나의 여행일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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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Getting there
Bus : Catch any bus marked 380 or 333 but make sure it's marked Circular Quay not Bondi Junction. The trip to Circular Quay takes 45 minutes on the 380 bus, and about six minutes less on the 333. All 381 and most 382 buses terminate at Bondi Junction.

Train : Catch any bus (Bondi Junction or Circular Quay) and change to join the train at the Bondi Junction interchange. Follow the crowds. This is generally quicker on weekdays especially in peak hour, but not as scenic as staying on the bus for the full trip to the city.
2009/08/29 03:38 2009/08/29 03:38

Shelly Beach ; Sydney / 시드니

2009/08/28 11:27 Tags » , , , , ,
Shelly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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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리비치의 실망감을 뒤로하고 지도에 나와있는 작은 해변을 찾아가기로 마음을 고쳐먹고 지도를 펼친다.
맨리비치 우측으로 쭉 들어가면 마치 숨겨 놓은 듯이 조그마한 해변이 눈에 띈다.

'이거, 뭔가 느낌이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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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리 비치.
너무나 아름답고 고요하다.
마치 일상을 탈출한 휴식 같은 장면.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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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앉아 마냥 해변을 바라보다가 문득 이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만 담기에는 부족해서 펜을 집어 든다. 안내 지도를 펼치고 그 위에다가 그냥 끄적이는 고요하고 평화스러운 셀리비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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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2.5의 행복,
달콤한 시럽의 향이 진동하는 카페라떼 한 잔을 마시는 이 순간.

평화롭다.

예상하지 못한 행복의 발견.
소소하지만 특별한 무언가, 그것을 찾기 위해 이렇게 먼 길을 걸은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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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들고 앵글을 맞추는 나에게 누군가 어깨를 툭툭 친다. 고개를 돌리자마자 희긋희긋한 머리카락이 턱선까지 내려온 파랑 눈의 아주머니와 할머니의 사이쯤 되는 여인네를 발견하게 된다.

"내가 사진 찍어 줄까?"
미소를 머금은 그녀가 나에게 묻는다.

"예, 부탁해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여인네는 계속 나보고 웃으란다.

'그냥 찍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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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길을 걸을 때 종종 누군가 말동무라도 필요하다는 적절함을 느낀다.
근데, 생각지도 못한 길동무들이 나를 반긴다.
길가의 돌 위에 작은 조각상들이 마치 엘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떨어지듯 동화 속에서 현실로 나온 것처럼 나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요곳봐라, 내 맘을 어찌알고 이렇게 이쁜짓을...'


돌아 올 때, 페리 위에서 보여지는 시드니의 야경을 놓치지 말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경이로움을 느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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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2009/08/28 11:27 2009/08/28 11:27

Manly Beach ; Sydney / 시드니

2009/08/28 11:18 Tags » , , , , , , ,
Manly Beach


자...슬슬 여행을 떠나볼까.
우선 시작은 맨리비치.
돌아올 때의 야경을 고려한 시간대, 오후 5시 29분 맨리행 페리에 발을 올린다.
늘 그렇듯 혼자하는 여행은 두려움과 설레임의 교집합 속에서 쾌락을 느낄수 있어 너무 사랑스럽다.
아무튼 오페라 하우스를 정면에서 볼 수 있었다는 기쁜맘을 안고 맨리비치로 간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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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앞쪽 확트인 테라스쪽 의자에 자리를 잡고 멍하니 있으니 하나둘 자리를 메우기 시작한다.

나의 왼쪽에는 스위스 온 처자. 연신 코를 훌쩍훌쩍 풀어대며, 1.5리터의 생수병을 가방에 꽂은 행색이 영락 없는 배낭여행객이다. 영어도 곧잘한다. 뭐라 뭐라 떠들어 대는데 난 귀찮은듯 슬쩍 대답하곤 이내 눈을 돌려 선상밖으로 보이는 오페라하우스에 시선을 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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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번엔 오른쪽에 일본에서 온 처자.
과대한 조심성으로 소심하게 분홍색 카메라를 들고 있던 이 처자가 내가 카메라를 들자 슬쩍 피해준다.

'뭐야, 이 과잉 친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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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내음이 진동하는 바다 바람을 맞서고 와서 일까, 얼굴이 벼룩이 뛰어다니는 듯 따끔거린다.
30여분이 지났을까. 드디어, 도착했다. 맨리비치!

처음 이 비치를 발견한 영국의 어떤 선장이 붙인 이름인데, 그가 처음 본 원주민들이 너무 남자답게 당당하다고 붙인거란다.
깨끗한 이미지답게 잘 정비된 거리와 안내판들...

우선, 늘 그렇게 하듯 인포메이션센터로 가서 지도 한장을 뽑아 들고 맨리 비치로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옮긴다.


'근데, 어느 방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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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난 또 길을 헤멘다.
늘 그렇듯, 난 새로운 뭔가를 또 발견한다.

맨리선박장 왼쪽에 위치한 팔각정을 따라 만든 듯한 '오션월드'.
해항박물관 같은거 같은데 돈을 내란다. 그것도 꽤 비싸다.

'쳇, 이놈의 나라는 무조건 돈 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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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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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8 11:18 2009/08/28 11:18

City Tour Part 4 ; Sydney / 시드니

2009/08/10 01:14 Tags » , , ,
Hyde Park


햇살이 창문을 통해 스며드는 토요일 아침은 늘 평화롭기 마련이다. 이런 날에 가만히 29층 아파트 위에서 시간을 낭비할 순 없어 모자를 눌러쓰고 길을 나선다.

'뭐,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할 거 없지. 그냥 발길 닿는 데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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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시티의 가운데에 있는 넓은 공원으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한다. 'Hide park'라 불리는 이곳은 초기 이주했던 영국인들이 'Hide park'가 그리워 만든 곳이라나 뭐나. 불연 듯 광화문 돌담길이 그리워지는군.

아치볼드 분수 뒤로 넘어 보이는 세월의 주름을 가진 노인의 경의가 느껴지는 세인트 마리 대성당(St Mary's Cathedral)은 우뚝히 서 있다. 마침 들려오는 종소리에 맞춰 분수에서 물줄기가 춤을 춘다.

'캬~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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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볼드 분수는 가장 인기는 사진촬영 장소임이 틀림없다.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사진기를 들이대면 꼭 앵글 속에 누군가가 서 있기 때문이다.
난 공작꼬리 같이 뻗어 나오는 저 분수 물줄기가 아름다워 한참을 지켜보고 있는데 누군가 나를 부른다.

'실례하지만 사진 좀 찍어 줄래요?'
다름 아닌 독일인 커풀이다. 그래, 혼자 온 내가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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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향연이 펼쳐진 공원에는 누워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낭만 문학소년, 소녀들이 차지하고 있다. 눈을 살짝 아래로 깔고 책에 빠져든 그녀, 곧 잠들 태세이다. 풋!

공원에서 보이는 저 키다리 타워는 물론, 시드니타워이지만 별로 흥미롭지 않아.
공원을 거닐다 보니 허기가 느껴진다.

'아, 도시락을 싸는 것을 깜빡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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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를 이겨가며 더 둘러보기로 마음먹고 방황하다 Queens Square, Macquarie St.에 있는 배럭스 박물관에 발길이 멈춘다. 입구 앞 키오스크를 살펴보니 1891년에 설립된 유형소란다. 주립 음악학교를 설계한 죄수 출신 건축가 프란시스 그린웨이가 설계했으며 식민지 시절부터 현대까지의 병영역사가 전시되어 있다는데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입장료가 10불이나 된다는 것.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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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살짝 내부를 구경할 모양으로 들어서자마자 어린이들이 체험하고 있었다. 잔뜩 겁에 질려 있는 그들의 순수함에 웃다가 교관 옷을 입은 여자에게 눈초리를 받는다. 가게 앞 진열된 음식을 몰래 훔쳐 먹고 들킨 사람처럼 눈을 둥그레 뜨고서 그녀의 눈치를 살피다가 난 잘 못 없다는 듯 어깨를 들썩여 주는 센스를 발휘한다.

아...집에 가야 할 때가 된 것 같군. 근데 얼마나 걸어온 거지? 
2009/08/10 01:14 2009/08/10 01:14

City Tour Part 3 ; Sydney / 시드니

2009/07/28 01:28 Tags » , , ,
Darling Harb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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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고독,
화려한 조명들이 물에 반사되어 덩실덩실 춤을 추는 항구에서,
그 이름도 달콤하고 사랑스런 달링하버에서,

느껴져.
그 절대 고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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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줄기와 그 천을 따르는 길은 따사로운 오후의 아이스커피를 한잔을 마시는 느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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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만큼이나 메말라가는 건, 내 건조한 감성일 뿐이라서일까.
그저 머릿카락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피해 지긋히 눈만 감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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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2009/07/28 01:28 2009/07/28 01:28

City Tour Part 2 ; Sydney / 시드니

2009/07/08 11:56 Tags » , , , , ,
Harbour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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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옷걸이의 모양새를 한 이 아치(arch)형 다리는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라는 기네스적 데이타를 제외하면 그리 할 말이 많지는 않다. 물론, 멀리서 전망 삼아 놓여진 데코레이션은 가히 인상적으로 아름답기는 하나 올라서 보라.
온갖 안정 장치물로 뒤덮혀 있는 어둑한 다리 위는 수많은 감시카메라가 왜 존재하는지 깊게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잘 말해준다.

'데체 여기서 무슨일이 일어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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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악세서리를 한 귀족의 지저분한 속옷을 훔쳐본 탓일까,
그다지 감흥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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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풍경은 평온하다.
현란한 조명은 온데간데 없고, 바닷물이 햇빛을 담은 찬란함이 대신 한다.

순수한 이런 모습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긴 잠에서 막 깨어난 숙녀의 부끄러운 미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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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다.
너무 깊게 들어서지 말자, 신비한 그녀의 모습이 깨어질테니.

그리고 그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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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2009/07/08 11:56 2009/07/08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