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 요요기 - 하라주쿠

신오우쿠보에서 하라주꾸까지 걸어가기로 작정하고 기세 좋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여행의 테마인 '골목길'에 어울리게 큰 대로변을 벗어나 얼추 어림잡아 골목길로 빠져든다. 그리고는 길을 잃고 헤맨다. 그 덕택에 <초속 5센티미터>에서나 봤을 것만 같은 도시의 풍경 속 거리 위를 걷을 수 있다. 눈은 펑펑 내리지 않지만, 누군가와 애틋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 속 현실의 삶 안으로 고개를 들이밀고 보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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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여행코너에 진열된 여행책자 안에 있는 맛집은 조사한 게 없다. 그저 길을 걷다 배고프면 눈에 띄는 식당에 들러 일어 대신 몸짓으로 주문을 하면 된다. 얼마나 편한지 몰라. 무엇을 먹을까, 하는 고민 따윈 필요 없어. 내가 읽을 수 있는 글자는 그 어디에도 없으니 말야. 얼마나 맛집을 찾기가 편한지 몰라.
세상 어느 곳을 가나 인기있는 가게 앞은 길게 줄을 서 있으니깐!


All photograph by ken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