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n Centre for the Moving Image ; Melbourne / 맬번
2009/11/06 00:14 Tags » ACMI, Australia, Australian centre for the moving image, melbourne, 맬번, 호주여행Australian Centre for the Moving Image

해체주의적 성향의 짙은 ACMI(Australian Centre for the Moving Image)빌딩은 현대적 영상물이 가득 담긴 전시관이다. 다소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실험정신으로 무장된 영상물들은 어두운 실내에서 빛을 내고 있다. 온종일 잠을 자는 남녀를 찍은 영상이 가장 지루하고 따분했는데, 10여 분간 계속 지켜보면서 뭔가 다른 게 있을 거란 기대를 보란 듯이 저버리는 작품이었다.
'존 스튜어트 밀이 와서 봐도 이건 이해 못 할 거야.'

건물의 생김이 재미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의도를 했건 하지 않았건-곳곳에 형상이 그려지는 이미지들이 숨겨져 있다. 다이아몬드, 바람개비, 물레방아 등 숨은 그림에 시선으로 동그라미를 쳐가며 찾아본다. 건물도 어렵고 그 건물 안에 들어선 영상들도 어렵고...마치 수학 시험지를 마주한 듯 이해할 수 없는 언어와 그림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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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마다 장터가 열리는데, 품목은 책뿐이다. 다양한 장르의 책들 가운데 나에게 적합한 유아스러운 삽화가 잔뜩 그려진 어린이용 책을 하나 집어든다. 눈치도 없는 판매원이 물어본다.
"선물할 건가봐요."
...
'내가 볼건데...'

All photograph by kenny
If you need more information about 'ACMI', click below.
http://www.acmi.net.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