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 Insadong

이제는 삼청동으로 가는 길에 사람 구경 할겸 들리는 인사동이 가장 북적대는 날은 수요일과 주말이다. 보통 수요일은 전시회를 오픈하는 날이고 주말은 관람객이 몰려서이다.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엿보기 위해 제일 먼저 찾는 곳이 메리스 엘리(mary’s alley/메리의 뒷골목)로 더 잘 알려진 곳이기도하다.

환한 봄 볓이 머리칼 사이로 스며드는 한낮의 아름다운 일 중에, 계획하지 않고 그림을 보러 가는 일이 있다. 거대한 스폰서가 온갖 미디어에서 말하는 '그림값 좀 하는' 작품을 보러 일부러 즐거운 다리 품을 팔 때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기쁜 조우는 공소해진 시간에 맞닥뜨렸을 때, 가벼운 발걸음으로 이름 모를 그림들과 마주하는 것이다. 그림을 볼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문을 열어주는 인사동의 화랑 인심도 그 가짓 수 만큼 넉넉하다.

예술과 전통이 교묘하게 상술에 의해 손을 잡고 행진을 하는 꼴에 10원짜리 동전주화가 8000원에 이방인에게 팔리고 있는 현실을 낳고 있긴하다. 터무니 없이 포장된 가치와 그 것을 상속하려는 아첨꾼들로 즐비하지만 결코, 이 인사동의 거리는 볼온한 것만은 아니다. 갤러리 속 그림과 관객간의 소통의 장이 되기도하며, 세상에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재미있는 캠페인의 무대를 제공하기도 하기때문이다. 아직은 남아있는 예술에 향연은 인사동의 매력을 지속하게 한다.

인사동 거리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전통 음식과 차, 민속주를 흠씬 맛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출출해진 위장을 위로하기에는 가격으로나 질로 보나 된장 비빔밥만한게 있을까. 인사동은 그런 묘한 마술을 가졌다. 옛 향수를 부르는 묘약과 같은 마술...

인사동은 머물러 있는듯 하면서도 정지된 것은 없다. 정신없이 북적이는 인파들의 행렬, 유창한 일본어로 흥을 돋구는 장사꾼의 목소리, 어디서 만들어 내는지 고전적인 상품들 등 각양각색의 흥미로운 것들로 즐비하다. 그만큼 문화도 흐르고 변화고 있다. 그 가짓수가 늘어나면서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도 증폭되는게 사실이다.

친구와 약속을 잡는 곳으로도 좋고, 그누구도 불러주지 않는 한가로운 날에 즐겨도 좋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 더 좋다.
인사동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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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모든 기억들, 이제는 잊었겠지하며 되새김질 조차도 시도하지 않았던 추억들...
그 모든 옛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오래된 장남감 가게는 이제는 더 이상 들리지 않게되는 아픈 추억으로 백업이되어 마음 어딘가 냉장보관 된지 오래 전이다. 차마 지울 수 없는게 아니라 그 만큼 소중한 추억이기 때문에, 가끔씩 살짝 꺼내 보기라도 할려고 더 깊이, 더 안전 곳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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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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