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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Ocean Road Part 1 ; Melbourne / 맬번

2010/02/18 01:45 Tags » , , , , , , ,
Great Ocean Road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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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그렇지만, 배낭 여행자들이 모여 앉은 차 안에는 서먹하고 냉랭한 기운이 가득 차 있다. 이럴 땐 가이드 녀석이 유머스러운 이야기를 던지며 아이스 브레이킹을 할만도 한데, 출발하고선 한참 동안 말이 없다. 어색한 공기와 여행의 설렘을 5할씩 섞어 태운 승합차는 출렁이는 파도를 옆구리에 끼고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린다.
 데면데면한 가이드가 정면을 주시한 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직업의식에 사무쳐 고정된 속도를 유지하는 덕택에 어느 누구의 방해도 없이 창밖의 아름다운 해변을 조용히 감상할 수 있다. 그렇게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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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는 멜버른 남서쪽의 서핑 명소인 토키(Torquay)에서 시작된다. 토키는 매년 국제서핑대회가 열리는 서핑의 메카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서핑 캐피탈’로 불리기도 하는 이곳에서는 TV나 영화처럼 거대한 파도를 넘나들며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지금은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바다로 뛰어들기 위해 심호흡을 하는 서퍼의 숨소리가 파도와 함께 요동친다. 파도는 그들의 심장을 마구 진동하게 하는구나.

+Surfing

 키아누 리브스와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의 영화 ‘폭풍 속으로’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한 토키 인근의 벨스 비치는 끝을 가름할 수 없을 만큼 드넓게 펼쳐진 수평선과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밀려오는 파도를 볼 수 있다. 왜 키아누 리브스가 다 잡은 패트릭 스웨이지를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 속으로 몰아낼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 수 있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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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백의 여신(The White Queen)으로 잘 알려진 스플릿 포인트 등대는 걸리버가 소인국에 잃어버린 체스의 비숍 말을 보는 듯하다. 방금 페인트칠이 끝낸 듯 새하얀 등대가 풍기는 이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는 도대체 어쩔꺼야.

 어디선가 음악이 들려오는 환청만큼 산뜻하게,
 이온음료 생각이 절실하게,
 굽은 도로를 따라서 바다를 동행하는 그 길이 시작된다.

+The Split Point LightHouse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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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2010/02/18 01:45 2010/02/18 01:45